Fall Fashion by Nadia Cohen - Fashion stories

삭제

일치하는 항목이 없음

장바구니

FALL FASHION 2024 AS ENVISIONED BY

Nadia Lee Cohen

다재다능한 아티스트이자 사진 작가, 영화 감독인 나디아 리 코헨이 선보이는 2024 가을 캠페인은 이번 시즌의 가장 트렌디한 피스들을 감각적이고 시각적인 여정으로 풀어냅니다.

“다이아몬드 체인 네크리스 탑은 정말 멋지죠. 보통 부모님을 만나러 갈 때 어울리는 옷은 아니지만, 누군가는 그렇게 입어줬으면 해요.” ㅡ 나디아 리 코헨

인터뷰 보기

앤아더스토리즈 2024 가을 컬렉션에서 나디아 리 코헨은 사진 작가, 감독, 모델의 역할을 맡아, 자신만의 개인적이면서도 예술적인 시각으로 새로운 컬렉션을 펼쳐냅니다.

이번 캠페인에서 다룬 테마는 무엇인가요?
나디아: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옷차림이 아니라 자신만을 위한 옷차림, 그리고 프라이빗한 라이프스타일을 탐구합니다. 마치 영화 <그레이 가든(Grey Gardens)>의 리틀 에디(Little Edie)처럼요.

이번 캠페인의 컨셉은 어디에서 영감을 받으셨나요?
나디아: 로스앤젤레스에서 살면서 자주 느끼게 되는 고립감이 주된 영감이 되어주었답니다. 이곳은 특히 살기에 굉장히 매력적인 도시로 여겨지고, 실제로도 그렇죠! 보통 활기를 찾으려면 집을 나서야 해요. 가장 부유하고 매혹적인 어떤 사람들은 아름다운 집에 완전히 숨어 '선셋 대로' 스타일의 삶을 살고 있어요. 이런 선택적인 고립이라는 개념이 저에게는 정말 흥미로웠어요. 마치 날아가지 않고 결국 새장 안에서 죽어가는 야생의 아름다운 새와 같죠. 이는 떠날 이유가 거의 없을 정도로 완벽한 환경 속에서 고립된 라이프스타일을 살아가는, 나이 든 영화배우와도 비슷해요. 가끔 파티에서만 모습을 드러내며, 할리우드 힐스 어딘가에서 점점 '잭 니콜슨(Jack Nicholson) 스타일'의 은둔 생활로 빠져들며 사라져가는 모습이 떠오른달까요.

이번 컬렉션이 당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팅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나디아: 이번 컬렉션은 굉장히 시크하고 심플했는데, 패턴이 있는 옷을 즐겨 입지 않는 저로서는 그 점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답니다. 톤으로 변화를 준 단색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특히 뉴트럴하고 내추럴한 컬러 팔레트에 주목했죠. 이 색조는 제 어린 시절의 영국 시골 농장을 수놓았던 빛깔들과, 완전히 외딴 곳에서 느낄 수 있는 평화로운 고립감을 연상시켰어요. 전형적인 미드 센추리와 할리우드 힐스의 고립된 분위기가 담겨있을 뿐만 아니라 이번 컬렉션의 토널 팔레트를 반영한 로케이션을 로스앤젤레스에서 발견했을 때 무척 기뻤답니다.

캠페인의 비주얼 스타일을 묘사해 주시겠어요?
나디아: 조용하고 여성스러운 부드러움, 그리고 어쩌면 약간의 멜랑콜리한 분위기도 담겨 있어요. 저는 프로젝트를 관찰할 때 사운드트랙을 떠올리는 게 도움이 되더라고요. 이번 컬렉션은 브렌다 리(Brenda Lee)의 슬픈 발라드에 수영장 필터가 흔들리는 소리,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 커피 포트에서 조용히 거품이 끓는 소리, 멀리서 희미하게 들려오는 잔디깎이 소리 등 교외의 일상적인 소리가 함께 어우러진 느낌일 것 같아요.

캠페인에서 특정 내러티브를 가장 잘 표현한다고 느끼는 옷은 무엇인가요?
나디아: 카멜 컬러의 도그 워킹 롱 코트를 고르고 싶어요. 진흙 투성이의 습한 들판에서 긴 코트를 입고 있던 저희 엄마의 모습이 떠올라요. 작은 슬립 드레스 위에 큼직한 코트를 걸치고, 밑단이 조금 더럽혀져도 신경 쓰지 않는 그런 자연스러운 시크함이 느껴지죠.

이번 컬렉션의 주인공 아이템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나디아: 다이아몬드 체인 네크리스 탑은 정말 멋지죠. 보통 부모님을 만나러 갈 때 어울리는 옷은 아니지만, 누군가는 그렇게 입어줬으면 해요. 또, 작은 마룬 가디건도 정말 마음에 들어요. 아주 적당한 볼륨의 숄더가 구조적인 실루엣을 연출하죠.

이미지 속 인물은 누구인가요?
나디아: 구체적인 캐릭터를 만든 건 아니에요. 고립 속에서 화려함이 찬란하게 사라지는 컨셉을 전달하는데 중점을 두었죠. 하지만 굳이 캐릭터를 꼽으라면 '에디스 부비에 비일(Edith Bouvier Beale)'로 잘 알려진 '리틀 에디'를 꼽겠어요.

마틴 파(Martin Parr), 필립 로르카 디코르시아(Philip Lorca Dicorcia), 신디 셔먼(Cindy Sherman), 윌리엄 이글스턴(William Eggleston)과 같은 아티스트들의 서사적 스타일에 공감과 울림을 느꼈다고 말씀하셨죠. 그리고 이들의 스타일이 패션 사진을 연상시키면서도 각각의 이미지가 여전히 독립적인 가치와 힘을 지니고 있다고도 하셨습니다. 이미지가 어떻게 이러한 '독립적인 가치와 힘'을 얻는다고 생각하시나요?
나디아: 미묘하고 섬세하게 포인트를 강조하는 것이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영국의 사진 작가이자 영화 감독, 예술가인 나디아 리 코헨은 내러티브와 스토리텔링에 깊이 뿌리내린 타임리스한 비주얼을 탄생시키는 것으로 유명한 아티스트입니다. 주로 영화와 로스앤젤레스의 신비로운 이면에서 영감을 받아 전개해 나가는 그녀의 작품 세계는 현대 패션과 문화에 대한 매력적인 시각을 제시합니다. 패션 모먼트를 특별한 시각적 서사로 변모시키며,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는 예기치 않은 곳에 담겨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